친구

만나면 좋은 친구들과의 하루

오돌 2024. 11. 6. 08:49

만나면 좋은 친구들과의 약속

멀리서 오는 친구가 있으니 

먼저 가서 기다리려는 마음으로 

달려간 약속 장소.

 

약속 시간까지 한 시간이나 남았다.

길 건너 즐비한 기와집이 궁금해 가보니

 

'이곳은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집'

'운현궁(雲峴宮)'

 

'노안당(老安堂)'

 

노안당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의 주된 거처였다.

老安은 '논어' 가운데 老者를 安之하며' 라는 구절에서 따왔는데

'노인을 공경하며 편안하게 한다' 는 뜻이다.

 

노안당 기둥 마다 걸린 한문 주련

시원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

 

흑백으로 한 장 더.

 

'노락당(老樂堂)'

1866년(고종 3) 고종과 명성황후가 가례를 올렸다.

 

노락당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나오는 어린이들

짝지 손잡고 내려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ㅎ

 

'이로당(二老堂)'

두 늙은이가 누군가 했더니

흥선 대원군과 그의 부인 부대부인(府大夫人) 민씨를 지칭하고

1866년 노락당에서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를 올린 후

1869년에 새로 짓고 안채로 쓰였다는데

예절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당초문양'이 아름답습니다.

 

우물과 돌절구

그 시절 여인네들의 분주함이 보이는 듯

 

 

'운하연지(雲下硯池)

대원군의 친필로

대원군이 난을 칠 때

먹을 갈아넣고 쓰기고 했다고...

 

한 때 수석을 찾아

남한강변을 누비던 추억을 소환하는 수석

 

 

 

운현궁을 둘러보던 사이에

장호원에서 온 친구가 도착하고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한 친구들

흑백시절에 만났으니...

 

오늘은 뚜벅이로..

 

만나면 좋은 친구

만나면 먹는 친구

 

맛나게 먹고

 

친구 딸의 땀이 배어 있는

공예박물관으로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짠 작품이라고

 

 

 

혼자 공예품 구경하고 사진 찍는 사이에

커피숍을 찾은 친구들

 

2004년 가을

우리들의 초상

 

 

송현광장을 지나서

 

국립현대미술관

 

10월의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 

입장료 무료라고 해도

들어갈 생각이 없는 친구들

 

기념품점 구경하고

 

 

민속박물관 도착

 

역시 

박물관 관람은 관심이 없다.

 

인증 샷 찍었으면

 

'경복궁 향원정'

 

 

경회루

 

근정전 지나서

 

고궁박물관

 

경복궁 나와서

 

광화문광장 지나서

 

광화문광장 한 구석에

'용담꽃'

 

교보문고 들렀다가

 

서촌으로

 

저녁 오픈 시간 10분전..

 

다시 찾고 싶은 중국집

 

오늘 하루

가장 진지한 시간

 

저녁 커피 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18,000보를 걷고도

돌아가는 길이 

이렇게 가벼울수가

모두가 만나서 반가웠던

친구들 덕분이리라.

건강하게 지내다가 또 만나자.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들과 한탄강 Y자형 출렁다리  (2) 2024.12.13
칠학년들의 경복궁 체험학습  (1) 2024.09.09
삼복더위에 먹을 복 터지던 날  (0) 2024.08.01
감자 캐는 날  (2) 2024.06.28
어쩌다보니 반창회가 됐다.  (0)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