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으로는 9코스에서 마쳤으나 코스 순서대로 정리하다보니 앞서 걸은 10코스를 이제 올립니다.
뒤로는 산방산이 보이고, 앞으로는 형제섬이 보이는 펜션 "바다 스케치"에 짐을 풀었습니다.
첫 날 외출한다고 하니 쥔장께서 화롯불에 밤을 구워가라고 주십니다.
(옆지기가 눈 텡이가 밤 텡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합니다.^^)
지난번 초롱민박에 있을 때 커피가 맛 있다고 소개 받고 갔다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아 발길을 돌렸던 이마트 옆에 자리한 오즈비 커피집을 제일 먼저 찾았습니다.
쥔장왈 원래는 원두를 볶아서 판매를 목적으로 이마트 옆에 문을 열었는데 어쩌다 보니 올레꾼들이 많이 찾아 온답니다.
쥔장이 직접 그렸답니다.
제주에는 버스 정거장의 사진을 보면 그 지역 관광지를 알 수 있답니다.
원래 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하지만, 숙소에서 나와 화순해수욕장에서 용머리해안까지를 뒤로하고
사계포구에서 시작합니다.
산방산을 뒤로하고
송악산을 바라보며
자세히 보면 모래밭? 조개밭? 무어라 불러야하나요?
울타리 안에는.
이런 화석 보호지역입니다.
새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형제섬을 옆으로하고
(송악산을 중심으로 있는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를 가르켜 "형제의 돈은 가파도되고 마라도된답니다." ^^*)
마라도가는 선착장에 이런 가슴 아픈 안내문이
일본군 감독아래 노동은 제주사람들이 하지 않았을까? 가슴이 찡해옵니다.
대포가 있었다고 생각해 보면.....(이럴 때 안습이라고 하나요?)
안전하고 편안한 자동차길을 놔두고 올레는 이렇게 깍아 지른 절벽을 옆으로하고 올라가랍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송악산을 우습게 생각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분화구의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분화구 안은 무서워 쳐다보지도 못하고 먼 산 바라보며 기념사진만
그래도 360도 한 바퀴 둘러 주변 경치가 끝내줍니다. 이 맛에 오름에 오르나봅니다.
(먼저 올라오신 현지 분 말씀이 외국의 화산 관련 학자들이 오면 제일 먼저 찾는 분화구랍니다.)
뒤 돌아 보니 네 발로 내려온 능선이 부드러워 보입니다.
(그래도 10코스의 하이라이트기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분 좋은 소나무 숲 길 따라(고진감래?)
목장 울타리 넘는 방법 : 위로 넘기
아래로 나와도 되잖아! ^^
말띠가 말을 보며 하는 말 "그 놈 자-알 생겼다." ^^
감자 수확이 한창입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 반가운 마음에 찾아간 해녀의 집
문은 잠겨있고 "나--안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날 뿐이고!"
두 손 꼬-옥 잡고 "저 너머에는 식당있겠지?"
기대가 크면 실망도......
바람불면 눕는 풀밭에서 힘을 얻습니다.
멀리 10코스 종착지 표지가보입니다.
위에 대나무 울타리가 모래포집기랍니다.
드디어 오늘에 종착지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동네에 훌륭한 시설의 체육공원이있습니다.
(유유자적님 여기 잔디밭에 야영가능할 것 같습니다. 숙제 하나 했습니다.^^*)
이 날 점심인지 저녁인지 구별이 안되는 식사를 하느라 먹는 사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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