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내린 폭설로 인스브루크에서 독일로 가는 길이 막혀 우회하는 도로를 이용하여 알프스를 넘어가는데
역시 길이 막혀 또 다른 길로 가던 중 폭설로 길은 좁아지고
맞은편에서 오는 승용차들의 행렬이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로 인해 정체가 극심하고 운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길가 아담한 호텔에 잠시 정차하고 이곳 저곳 전화를 걸어 도로 상태를 점검한다.
정말 눈이 많이왔다.
호텔 사장님의 배려로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오다 사진 앞에 계신 친절한 할머니를 만났다
사진 속 인물은 할머니의 할아버지 할머니이시고 할머니께서는 어려서부터 이 호텔에서 자라셨다고 한다.
건강히 안녕히 계시라고 인사드리고 나오는데 할머니께서 사진 앞에 장식해 놓았던 조그만 조약돌 두 개를 주신다.
제가 돌 좋아하는지 어찌 아시고...
덕분에 귀한 기념품이 하나 생겼다.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한 독일 호텔.
늦은 저녁을 기다리는 표정들이 모두 지쳐있다
독일에 왔으니 맥주 한 잔으로 피로를 풀라고 전 테이블에 가이드가 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부터 식당, 객실까지 아늑한 분위기 너무 좋아 독일의 첫 인상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새벽 아침 커텐 밖 세상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마지막 날.
몇 일이고 머물고 싶은 너무 좋은 호텔
아쉬움에 사진 몇 장 찍어본다.
마지막 관광지 하이델베르그의 고성
열흘을 함께 여행한 이웃들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이 거리
저 거리
유럽을 오기 전
이런 옛 길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자그마한 길가 까페에서 차도 마시고 싶었고요
그래서 주문했습니다.
카프치노 두 잔!!^^
오래된 의자가 까페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셨으니
길 따라 걸어봅니다.
이 곳
저 곳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선 이 거리
이국의 풍경들 너무 좋습니다.
길거리 음식도 먹고 싶었지만 점심을 바로 먹억으니
가족사진 한 장으로 마무리하고
광장 풍경
어딜가나
프랑크프르트공항으로 가는 길에
눈 내리고,비 오다가, 마지막 파란하늘에 흰 구름
공항엔 노을까지
영국에 도착한 첫 날 하얀 눈으로 시작한 여행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고 마지막 날 독일까지 좋은 날씨가 받쳐 줘서 더욱 즐거웠던 여행이었고
우리 세 식구의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정말 이 모든 일이 그저 감사하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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