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동호회원들과 찾았던 신도, 시도, 모도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날을 잡았습니다.
일요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삼목선착장에 모여 모닝 커피로....
설레는 마음으로
배에 오르고
새우깡 달라는 갈매기 뒤로하고
신도 바다역에 도착
옹진군 북도면에 신도, 시도, 모도 그리고 장봉도까지...
친구가 막걸리 사러 들른 슈퍼 사장님
잠시 나갔다 왔더니 감자가 탔다며 먹으라고 주신다.
한적한 도로에서 섬의 기분을 만끽하면서...
길 가에 핀 메밀 꽃 밭
오늘도 친구의 자작 스마트폰 삼각대 덕을 톡톡히...
꽃동네 섬동네 차리인 동네~~~
바쁠것도 없는 섬에서
오르막이 힘들면 끌바하면 되고
외딴 곳에 쉼터.
잠시 쉬었다갑니다.
물론 일어날 때는 원상복구 확실히...
자작 삼각대의 주인이 열심히 조작하는 동안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 두 마리
잽싸게 사마귀 한 마리 잡아 물고
확실히 보여줍니다.
고양이의 야생성을....
쉼터 옆에 해바라기
그리고 푸른 하늘을 향한 솟대
신도에서 시도로....
수기해변으로..
이 보다 더 좋은 날이
또 있을까요?
물 빠진 수기해변
맨 발로 걷고 싶다.
어른이 보는 것은 알겠는데
멀리 저 꼬마는 무얼 보고 있을까?
수기해변 다녀 가는 인증 샷!
이제는 또 다른 섬으로...
신도, 시도를 거쳐서 모도로 넘어 갑니다.
딱 한 달 전에 방송에 출연한 식당에서
싱싱한 회로...
지난 봄 이 곳에 왔다가
입장료 이 천원이 아까워 그냥 지냐쳤던
"배미꾸미 조각공원"
배의 밑구멍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 "배미꾸미해변"
그 곳에 조각가 이일호의 개인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 해변 조각공원으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입장료 하나도 안 아깝습니다. ㅎㅎ
작품 아닙니다. ㅋ
모도의 끝.
바다가 수천년 수만년을 들락 거리며 만든 작품
굴과 조개 껍질
그리고 바닷물이 합작해서 만드는
이 작품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만 년 후에 다시 와 봐야겠다.ㅎㅎ
바닷물이 들어 오기만을 기다리는....
대학생들로 보이는 동호회의 행렬....
혹시나해서 가져 온 낚시대
낚시 베테랑임을 자랑하는 이 친구
두 마리 씩이나 잡았습니다. ㅎㅎ
그림이 좋아서...
돌아 가는 길
모도에서 시도로....
시도에서 신도로...
그리고 선착장으로...
지금 들고 있는 캔 커피는
할아버지께서 주셨습니다.
낚시터에서 할아버지의 고기 짐을 조금 들어 드렸는데
할아버지 왈
"나이를 먹으니 무거운 짐 들어 주는게 그렇게도 고마워"
우리는 배를 기다리고
배는 물을 기다리고...
잘 놀고 돌아 가는 길
얼굴에 쓰여져 있습니다.
흡~~~조~~옥~~~
다음에 또 보자구...
친구가 사 준 할아버지의 꽃게
잘 먹었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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