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사진 한 장. 시를 만나다. 10편

오돌 2018. 2. 27. 23:26




파도의 말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께

마음 놓고 울어줄께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께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