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에 약속한 만남.
"무엇을 먹을까?"
자장면 or 짬뽕처럼
언제나 어려운 선택
하루전에 얼핏 떠오른 식당.
언젠가 TV에서 봤는지 잡지에서 봤는지
"파주 별빛캠핑식당"
군산, 장호원, 분당, 부천, 서울 그리고 일산
여섯 명이 모였다.
10.26, 5.18을 겪으며 짧고 굵게 다져진
우리들의 캠퍼스 우정.
캠퍼스를 떠난 뒤 삼십여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어찌어찌 수소문 끝에 만남이 이루어졌고
이제는 자주 만나자 했건만
코로나란 놈이 걸림돌로 나타났다.
"花無十日紅"이고, "權不十年"이라 했던가
전 세계를 쥐락펴락하던 코로나란 놈이 지쳤나
우리들의 맷집이 단단해졌나
이제는 만만한 게 코로나다.
쓸 데 없는 넋두리가 길었나보다.
그냥 모처럼 만나서 점심 한끼 잘 먹고
즐거웠던 날을 기억하려 한다는 것이다.
.
.
.
장인의 솜씨와 정성으로 볶아
둘이 먹다가 셋이 죽어도 모를 정도의 맛.
최형!
짱!
이어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형도 몰랐지.
쬐그만 소품이
이렇게 멋진걸.
코로나 세월
2년하고도 반년
건강하게 버텨 준
친구들이 반가웠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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