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구름이 예쁜 날에 호로고루

오돌 2022. 9. 5. 11:25

가을 하늘 공활한데

집에만 있을쏘냐.

하늘이 뻥 뚫린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을 것 같다.

해바라기까지 피었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호로고루를 향해 달려 갔지만

해바라기는 아직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에 구름을 보며

여름 내음이 가시지 않은 푸르름을 만끽해 본다.

 

너른 해바라기 밭에

오직 한 송이

호로고루 위에서 

휘돌아 흐르는 임진강을 본다.

오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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