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호수공원에서 석양을 보다.

오돌 2022. 9. 19. 14:29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풀벌레 소리 요란한데

한 낮의 날씨는 아직도 삼십도를 오르내리고

남쪽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내렸으니

여름이 가다 말고 다시 오는 듯하다.

.

가을 햇살에 눈부신 꽃들이 

셔터를 누르게 한다.

"메리골드" 

"프렌치메리골드"

"백일홍"

"칸나"

너른 벌판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도 좋지만

때론 홀로여서 주목 받는 코스모스도 좋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거미집.

멀리서 들리는 풍악소리 따라 갔더니

공연은 끝이나고 뒷풀이로 흥이넘친다.

흥이 넘치는 어린이의 재롱에

미소가 절로 ....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어~얼쑤~~~~!

 

하늘의 구름이 예사롭지 않다.

호수공원에서

꽃무릇을 보다니...

장미원에서 만난

9월의 장미.

오리 한마리

바쁘게 물살을 가르는 시간

흰구름 석양빛에 붉게 물들어가는 시간

쎌카 한 장 찍고

따뚯하게 데워진 돌계단에 앉아

한참이나 석양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둠이 짙어지고

초저녁 장미원에

하나 둘 가로등 불이 켜지고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에

나지막히 "멋지다" 감탄사를 읊조리며

둘이는 집으로 갔답니다.

오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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