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겨우내 꽃봉우리를 감싸고 있던 두꺼운 껍질을 떨쳐내고 하얀 꽃을 피워냈다. 목련꽃을 보면 왠지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시 한 편 읽어야만 할 것 같은데 현실은 시집 대신 카메라 들고 나간다.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읽지 못한 시 한 편 읽고 목련꽃 사진을 올려본다. 4월의 노래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