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도 않는 날
작년 10월 9일 한글날
북한강변을 신나게 달리고
다음 날
스트레칭하던 중 허리가 삐끗
한 달을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으니...
이제 긴 겨울 지나
새 봄이 왔으니
날개 달고 달려 보자
두물머리로.....
슬로시티 조안면
실학자 정약용의 고향에서
시 한 수로 가뿐 숨을 가라 앉히고
고개 들어 고요한 강물을 바라 본다.
슬로시티에서는 두 바퀴도 빠르다.
천천히 걷다 보면
버들강아지 봄의 신호를 보낸다.
잔잔한 호수 아니 강물에
마음을 무작정 던져 놓고
다산 정약용의 저서 앞에서
노란 잔차 "옐바"에게 먹물을 먹인다.ㅎㅎ
쥔장은 곰탕을 먹고
네 바퀴로는 못 오는 이 곳에서
쎌카 놀이도 하고
나들이 나온 길손에게 신세도 지고
팔당댐을 배경으로 인증 샷도...
새 신 신고 나온 "옐바"
진흙을 묻힌건가?
봄을 묻힌건가?
다음엔 새소리명당길이나 한 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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