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두물머리

오돌 2014. 3. 17. 14:19

 

잊혀지지도 않는 날

작년 10월 9일 한글날

북한강변을 신나게 달리고

다음 날

스트레칭하던 중 허리가 삐끗

한 달을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으니...

이제 긴 겨울 지나

새 봄이 왔으니

날개 달고 달려 보자

두물머리로.....

 

슬로시티 조안면

 

실학자 정약용의 고향에서

 

시 한 수로 가뿐 숨을 가라 앉히고

 

고개 들어 고요한 강물을 바라 본다.

 

슬로시티에서는 두 바퀴도 빠르다.

 

천천히 걷다 보면

버들강아지 봄의 신호를 보낸다.

 

잔잔한 호수 아니 강물에

 

마음을 무작정 던져 놓고

 

다산 정약용의 저서 앞에서

노란 잔차 "옐바"에게 먹물을 먹인다.ㅎㅎ

 

쥔장은 곰탕을 먹고

 

네 바퀴로는 못 오는 이 곳에서

 

쎌카 놀이도 하고

 

나들이 나온 길손에게 신세도 지고

 

팔당댐을 배경으로 인증 샷도...

 

새 신 신고 나온 "옐바"

진흙을 묻힌건가?

봄을 묻힌건가?

 

다음엔 새소리명당길이나 한 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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