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 다시 찾아가는
"재인폭포"
이번에는 재인폭포 가까운 곳에 위치한
좌상바위부터 들러본다.
.
.
.
좌상바위는
한탄강변에 약 60미터 높이로
백악기 말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오랜만에 강변을 걸으며
아주 오래 전 충주에 살면서
남한강에서 탐석하던 추억을 되살려
이돌 저돌 들춰보고, 들었다 놨다하며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
재인폭포 가는 길
누군가 깎아놓은 듯
한탄강변에 우뚝 솟은
"좌상바위"
누군가 세워 놓은 돌탑.
거칠게 흘러 와서
좌상바위를 지나 고요하게 흘러갑니다.
현무암 조약돌 상봉기
오래 전에
아주 아주 오래 전에
땅 속 깊숙한 곳에서
아주 아주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불
아주 아주 뜨거운 불이
힘들게
아주 아주 힘들게
땅을 비집고 올라와
바위가 되고
한탄강 거쎈 여울에
그 몸 깎고 또 깎아
조약돌이 되고
이 몸 그리는 마음에
모래에 비비고 비벼서
제 몸에 구멍을 내고
한탄강변을 이리저리 굴러서
마침내
내 손 위에 얹혀져서
오랜 세월 저 편을 보게 하는구나
다행이다
오늘이라도 만나서
참말로 다행이다
하마터면
모래알되고 먼지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면
어쩔뻔했어.
반갑다
정말 정말 반갑다
기념 사진 한 장 찍자.
좌상바위를 지나
재인폭포 방향으로
몇 백 미터 못 가서
고분군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하얀 눈이 내린 듯한
메밀밭을 만났습니다.
재인폭포 주차장에서
폭포로 가는 목책길에
친절하게도 연천군에서
우산을 준비해 두었네요.
빨간우산, 파란우산, 노란우산....
재인폭포 전설
옛날 재인폭포 인근 마을에
금슬 좋기로 소문난 광대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새로 부임한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의 계략이었다.
줄을 타던 재인은
원님이 사람들을 시켜
몰래 줄을 끊게 하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그만 숨을 거두게 되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후로 마을사람들은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마을 이름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하여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는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안내문에서-
비가 와서 재인폭포 앞에
작은 폭포가 생겼습니다.
열흘 전과 같이
재인폭포 산책길 따라서....
재인폭포를 감싸고 있는
현무암 주상절리.
이 물이 흘러서 선녀탕을 거쳐 재인폭포로 떨어집니다.
미래의 재인폭포
선녀탕 1.
선녀탕 2.
출렁다리 건너편에서 사진 찍은 사진에는
내가 사진 찍는 모습이 찍히지 않았을까.ㅎㅎ
출렁다리에서 보는
"재인폭포"
"좌상바위"와 "메밀밭"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다음 행선지까지는 50분이 걸린다고
네비가 알려준다.
마음이 조금 바빠졌습니다. ㅎㅎ
'일산에 살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 만발한 호로고루 주말 풍경 (0) | 2021.09.06 |
---|---|
고구려 토성 "호로고루"를 점령한 "해바라기" (0) | 2021.09.02 |
Any Time Welcome ! To "Lake Park" (0) | 2021.08.26 |
임진강변 '화석정'에 올라 '율곡 이이'를 만나다. (0) | 2021.08.20 |
한탄강의 명소 "재인폭포" (0) | 2021.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