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해야 나오너라 김치국에 밥 말아 먹고 빨리빨리 나오너라" 어린 날에는 동무들과 함께 놀고 싶어 해야해야 빨리 나오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같이 놀던 동무들은 어디가고 윤기 흐르던 머리는 은발만 남아 하루하루가 너무도 소중해 나즈막히 불러본다. "해야해야 가지 말아 바다 넘어 가지 말아 조그만 더 놀다 가면 안될까?" 애원하고 빌어봐도 가야만 한단다. 내일 아침에 동해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해 하길 바란다며 구름 속에서 얼굴 붉히며 바다 저쪽으로 그렇게 해는 넘어 갔습니다. . . . . 400년 노송 두 그루 초지돈대 지킴이. 영하의 날씨에 초지대교에서 외포리선착장 동막해수욕장 강화도 일주 드라이브 마음만은 제주 일주였으니 더 이상 무얼 바랄까? 혀 끝에 전해오는 겉바속촉의 달달안 꽈배기의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