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266

자라섬 하고도 남섬엔 유채꽃이 넘실거린다.

북한강 물의정원에서 새빨간 양귀비 꽃길을 실컷 걷고서 몇 일 전 TV에서 보았던 자라섬으로 GO, GO! 북한강 자라섬에 또 섬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남섬이라하고 자라섬에서 꽃다리를 건넌다. 역시 처음 가는 곳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신선하다. . . . 자라섬에 도착 남섬으로 가기 전 소리 없이 흐르는 북한강을 바라본다. 꿀 빠는 박각시나방 환영의 몸짓이 예쁘다. 남섬으로 가는 길에 유채꽃 집토끼인지 산토끼인지는 모르겠으나 유채꽃 줄기를 맛있게 먹고 있다가 카메라 셔터 소리에 귀를 쫑끗 세운다. 남도가는길. 꽃길만 걷자. 멀리 남이섬이 보인다. 키다리 미류나무 강물에 키를 더 키우는 시간 대나무로 만든 쉼터 풍광도 좋고 시원하기가 최고. 쎌카 찍기도 최고. 왜가리의 고독 자라섬에 남섬 그리고 이름 모를 ..

일산에 살면서 2020.05.29

물의정원에서 꽃길을 걷다.

"물의정원" 비 온 뒤에 맑은 하늘 북한강 드라이브 출발 북한강변에 녹음이 짙어진 늦봄의 물의정원 도착. 웬일인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계속 들어온다. 가볍게 물의정원 한 바퀴 걷기로 한다. . . . 녹음이 짙어진 오월 초록 세상에서 눈이 호강한다. 하늘엔 흰구름이 흘러가고 북한강물은 소리 없이 잔잔하게 흐른다. 저 다리를 건너가면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녹색세상에서 끝없이 펼쳐진 꽃밭세상으로...... 자세히 보면 더 예쁜 꽃 오랜만에 꽃밭에서.... 왕년엔 잔차로 달렸던 이 길 오늘은 옆지기와 함께 꽃길을 걸었다. 한 번 더 뒤돌아 보고 가을 꽃밭을 기대하면서 발걸음 가볍게 물의정원을 벗어난다.

일산에 살면서 2020.05.29

부지런한 장미는 5월에 핀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잡아 배를 채우고 보슬보슬 보슬비 내려 앉은 꽃들은 오돌의 카메라를 바쁘게 한다. . . . 보리밭에 양귀비 작약 1. 작약 2. 작약 3. 수련 1. 수련 2. 수련 3. 연꽃섬. 자주달개비. 찔레꽃 하얀 붓꽃. 노란붓꽃 보라색 붓꽃 부채붓꽃 부슬부슬 내리는 부슬비에 살짝 젖은 장미 한 송이 장미 두 송이 장미 세 송이 5월의 부지런한 장미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 늦게까지 피었던 장미 올해에도 장미는 피고지고, 피고지고 늦은 가을까지 우리의 눈을 즐겁게하겠지요.

일산에 살면서 2020.05.17

시흥 갯골

살아가면서 익숙한 곳은 익숙해서 좋고 처음 가는 곳은 낯설어도 처음이라 좋다. 동네 골목이어도 처음 가는 곳이라면 여행이라 했던가? 시흥 갯골, 시흥 갯골 말은 많이 들었는데 두 발로 걸어보기는 처음이니 이 또한 여행이 맞습니다. -오돌 생각- . . . 꽃양귀비 염전 수차 칠면초 염전에서 소금을 싣고 달리면 "가릉가릉" 소리가 난다해서 "가시렁차" 소금 수확 망둥어 갈대와 양귀비 그리고 유채꽃 전망대 1. 전망대 2. 아들의 선물 쉬었다 가세요. 갯골 1. 갯골 손님 1. 갯골 손님 2. 해당화 물의 정원 호기심 생각하는 갈매기 1. 생각하는 갈매기 2. 飛上 群舞 單獨 飛行 白手가 찍은 白樹(백수) 물이 들어온다. 夕陽 새들의 퇴근 빨간 등대

일산에 살면서 2020.05.14

삶의 쉼터 "호수공원"

어물전에 만만한 생선이 꼴뚜기 뭐라고 한다면 나의 삶에 만만한 곳이 호수공원이다. 사계절 언제든지 반겨주고 코로나19 사태에도 마스크 쓰고 천천히 걷다보면 갈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으니 어찌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오늘도 카메라 렌즈에 담아 본 호수공원의 풍경이 새롭다. . . . 보리 송화 홀로서기 작약 1. 작약 2. 불두화 낙엽송 붓꽃 1. 붓꽃 2. 연꽃 개망초 1. 개망초 2. 등나무 꽃양귀비 칠엽수 힐링로드

일산에 살면서 2020.05.10

호수공원 튤립

예년 같았으면 호수공원에 국제꽃박람회로 북적거릴 시기인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평일의 모습 그대로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썼다는 것이다. 일상의 호수공원이지만 단 한 곳 꽃전시관 앞에서는 다르다. 꽃박람회를 위해 작년에 심어 둔 튤립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타고 난 화려함을 자랑하듯 올해도 활짝 피어 그 모습이 장관이다. . . .

일산에 살면서 2020.04.29

청보리 익어가는 봄날의 소소한 행복

즐거움의 크기는 무었일까? 멀리 가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은 큰 즐거움이고 가까운 곳에서 푹 쉬다가 오면 적은 즐거움인가 즐거움의 크기는 남의 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오돌 생각- 옛날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나물 먹고 물 마시고 누워있어도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다"고 했는데 청보리 익어가는 봄날에 반나절 한강 나들이면 족하지 무엇을 더 바랄까. . . .

일산에 살면서 2020.04.16

사월의 호수공원

사월은 잔인한 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코로나가 온 세상을 덮어도 봄은 온다. 남녘의 꽃 소식으로 부터 봄이 왔음을 알려오더니 호수공원의 봄꽃들이 활짝 피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하라고 해서 평일엔 북한산을 걷고, 주말에는 동네 한바퀴를 걷다가 오늘은 봄꽃들이 만발한 호수공원을 걸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마냥 조아라 할 수 없는 이 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었던 길동이의 마음이 이랬을까? "찬란한 슬픔의 봄"이 뭔 말인지 알 수 있었던 하루였지만 옆지기와 함께 걸으며 눈길 가는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니 이만큼의 봄맞이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 . 마스크 쓰고 공원 한 바퀴 먼훗날에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겠지요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일산에 살면서 2020.04.03

봄바람 꽃바람

바람부는 날이면 뒷동산으로 봄볕 좋은 날이면 북한산으로 발 닿는 곳마다 꽃이고 눈길 닿는 곳마다 꽃이니 이 좋은 날 찍지 않으면 언제 찍을까. 스마트 폰 간편해서 좋지만 ISO 감도는 얼마가 좋을까 셔터 스피드는? 조리개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은 없어도 이럴까 저럴까 에라 모르겠다 일단 찍고 또 찍는다 가끔은 소발에 쥐잡듯이 마음에 드는 사진도 있으니 오늘도 집을 나선다. 한 손에는 마눌 손잡고 한 손에는 카메라 들고 발 가는대로, 눈 가는대로 봄바람 꽃바람 단단히 들었나보다.ㅎㅎ . . .

일산에 살면서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