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22

멀리 안가도 즐거운 연휴(덕수궁)

덕수궁 수문장교대식 가볍게 나들이 나온 사람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수문장교대식을 보면서 옛날 교련시간에 제식훈련하던 생각이... 상시 근무 중 긴 칼을 옆에 차고 깊은 시름 아니 생각 중.. 출발 대기 중 "정성껏" "의좋게" "씩씩하게" 배운대로 잘 살고 있습니다.ㅎㅎ 추석연휴 모두가 멀리멀리 떠나고 텅빈 광화문대로에서 홀로 황제 운전

궁궐 2017.10.06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집경당과 함화당의 주련)

집경당(緝敬堂) 1867(고종 4)년 ~ 1873(고종 10)년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함화당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고종이 향원정 뒤에 건청궁을 짓고 머물 당시에는 이 곳 집경당과 함화당에서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기도 하였다. 경복궁에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지을 때 집경당과 함화당이 박물관 사무실로 이용되었다. '집경(緝敬)'은 '계속하여 공경한다'는 뜻이다. 함화당(咸和堂) 집경당의 서쪽에 있으며, 집경당과 내부에서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복도 삼간으로 이어져 있다. '함화(咸和)'는 '모두가 화합하다'는 뜻이다. 可 釣 可 畊 盤 谷 序 (가조가경반곡서) 낚시질할 만하고 밭갈이할 만하니 반곡서(盤谷序)이고 堪 詩 堪 畵 輞 川 圖 (감시감화망천도) 시를 지을 만하고 그림 그릴 만하니 망천도(..

궁궐 2016.07.27

성종의 효심으로 태어난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창경궁은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시대 궁궐이다. 조선 왕조는 건국 초기부터 경복궁을 법궁으로, 창덕궁을 보조 궁궐로 사용하는 양궐 체제를 이어왔다. 그러나 역대 왕들은 경복궁보다는 창덕궁에 거처하는 것을 더 좋아하였고, 왕실 가족이 늘어나면서 차츰 창덕궁의 생활 공간도 비좁아졌다. 이에 성종이 왕실의 웃어른인 세조 비 정희왕후, 예종 비 안순왕후, 덕종 비 소혜왕후 등 세 분의 대비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창덕궁 이웃에 마련한 궁궐이 창경궁이다. 창경궁의 또 다른 독특함은 조선시대 다른 궁궐과 주요 전각들이 남향으로 지어진 것과 달리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점이다. 창경궁의 경우 정문인 홍화문과 정전인 명정전은 동쪽을 향하고, 관청 건물인 궐내각사와 내전의 주요 전각들은 남쪽을 향해 ..

궁궐 2016.07.20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자경전 권역)

자경전(慈慶殿) 자경전은 교태전 아미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신정왕후 조대비를 위한 거처로 지었다. 자경전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궁궐의 화재로 소실되었고 1888(고종 25)년에 다시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자경전의 서측 꽃담과 뒷마당에 위치하는 십장생 굴뚝은 조선 후기 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 준다. . . 자경전(慈慶殿) 대비가 거처하는 곳으로 자경(慈慶)은 '자친(慈親)이 복을 누린다'는 의미이다. 자(慈)는 자친, 곧 어머니, 경(慶)은 복을 가리킨다. 국왕의 어머니인 왕대비가 거처하는 곳이므로 이와 같이 이름 지었다. 현판은 1888(고종 25)년, 사헌부 대사헌 등을 역임한 문신 성이호(1817~1895)가 썼다. 만세문(萬歲門) 자경전의 남쪽 ..

궁궐 2016.07.16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동궁 권역)

동궁은 왕세자와 왕세자빈의 생활 공간으로써 근정전의 동편에 위치하여 왕세자의 교육이 이루어지던 장소이다. 동궁은 왕세자와 왕세자빈이 거처하던 자선당과 비현각을 중심으로 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는 세자시강원(춘방), 세자를 호위하던 세자익위사(계방)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영역은 일제 강점기 동안에 크게 훼손되었다가 1999년에 복원되었다. . . 자선당(資善堂) 동궁의 편당(便堂)으로 사정전의 동쪽에 있다. 자선(資善)은 "선(善)의 도움 받는다"는 뜻이다. 자(資)는 "바탕 삼는다", "의뢰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중국 북송(北宋) 때 황태자의 강학소로 설치되었던 자선당에서 유래한다. 구현문(求賢門) 비현각의 동쪽 문으로 구현(求賢)은 "어진이를 구한다"는 뜻으로 현인을 구하여 임금의 덕을 기르고 정사를 시..

궁궐 2016.07.16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경회루 권역)

경회루(慶會樓)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군신(군신)이 연회하는 장소로 정면 7칸, 측면 5칸의 중층 팔작지붕 건물이며, 국보 제224호이다. 경회(慶會)는 "경사스러운 연회"란 뜻이다. 처음 경회루를 건립했을 때 현판 글씨는 당시 세자였던 양녕대군(1394~1462)이 썼다. 지금의 현판은 1867(고종 4)년에 위당 신관호(1811~1884)가 쓴 것이다. 신관호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제자로 시와 글씨에 뛰어나 해남 대흥가의 현판 등을 쓰기도 했다. 경회루는 근정전 서쪽에 연못을 파고 그 안에 인공 섬을 만들어서 섬 위에 조성한 누각이다. 경복궁 창건 당시 작은 누각이 있던 자리에 태종 때 연못을 크게 파고 다시 지었으며, 성종 때 중수하면서 돌기둥에 구름과 요, 화초들을 화려하게 새겼다..

궁궐 2016.07.15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함원전 권역)

함원전(含元殿) 교태전 서쪽에 있는 건물이다. 함원(含元)은 "원기를 간직한다"는 의미이다. 지붕의 용마루나 추녀마루 끝에 잡상들 건물에 피해를 입히는 잡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궁궐 건물 아니면 감히 꾸밀 수 없는 고급스러운 장식 요소다. - 김봉렬 교수와 찾아간 옛절 기행에서 - 흠경각(欽敬閣) 흠경각은 1438(세종 20)년 세종의 명에 따라 장영실이 새로 지었다. 하늘을 숭배하는 사상을 지니고 농경을 위주로 한 전통 사회에서 천체의 운행과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왕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에 따라 천체 운행을 측정하는 일을 맡은 흠경각은 왕이 일상 생활을 하는 장소인 강녕전과 가까운 곳에 배치되었다. 흠경각에는 앙부일구, 옥루기륜, 간의대 등과같은 관측 기구들이 설치되었다. 강녕전 ..

궁궐 2016.07.05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교태전 권역)

교태전(交泰殿) 교태(交泰)란 "천지. 음양이 잘 어울려 태평을 이루다"는 의미로 주역의 상전(象傳)에서는, "하늘과 땅이 사귀는 것이 교태(교태)이니, 군주가 이 괘를 보고서 천지의 도(道)를 계획하여 이루고(財成) 천지의 마땅함을 돕고 살펴서 백성을 돕는다."고 하였다. 교태전(交泰殿)은 왕비가 거처하던 장소이다. 내명부를 다스리던 왕비의 정치적인 공간이자 일상 생활을 하던 침전(寢殿)으로 왕의 생활 공간인 강녕전 후면에 위치한다. 교태전은 왕비의 생활 공간답게 건물 뒤편 후원에는 아미산이라 불리는 인공 산을 조성하고 다양한 화초를 심어서 화계를 꾸몄다. 또한 아미산에는 교태전 온돌의 연기가 빠져 나오도록 굴뜩을 설치하여 여러 가지의 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양의문(兩儀門) 교태전 남쪽 행각의 문으로 양..

궁궐 2016.07.05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강령전 권역)

강령전(康寧殿) 강령전은 근정전 북쪽에 있다. 왕이 거처하던 장소로 평소에 독서와 휴식을 취하던 침전(침전)이며 종종 신하들과의 면담 장소로도 사용이 되었다. 왕의 침전은 강녕전 이외에도 주변의 네 개의 소침이 별도로 배치되어 있어서 왕의 침전은 모두 다섯 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강녕(康寧)"은 "편안하고 건강함"을 의미한다. 강녕은 "서경" "홍범"편에서 임금이 누리는 오복(五福)의 하나로 제시되는데, 정도전이 이를 바탕으로 작명하였다. 강녕전은 건물 앞에 월대가 조성되어 있어서 왕실 일원의 생일 또는 기념일에 이 곳에서 행사나 연회가 개최되었다. 연생전(延生殿) 강녕전 동쪽에 있는 건물로 "연생(延生)"은 "생명의 기운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연생전은 정도전이 작명하였으며 "연생전과 경성전에 의의는..

궁궐 2016.07.03

景福宮! 현판을 주목하다.(사정전 권역)

사정전과 만춘전 사정전은 왕이 평소에 일상 생활을 하며 정사를 돌보고 신하들과 함께 경전을 강론하는 편전이다. 사정전의 이름은 정도전이 지었으며 "임금이 정사를 깊이 생각하고 세밀하게 살펴서 시시비비를 가리며 선정을 생각하다"란 뜻을 담고 있다. 편전 영역의 중심이 되는 사정전이 대청으로 조성된 것과는 다르게 동쪽의 만춘전, 서쪽의 천추전에는 방을 두고 온돌을 설치하여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정문(思政門) 1867년 고종 4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에 만들었다. 사정문은 3칸으로 되어 있다. 문의 가운데 칸은 왕이 드나들 때 사용하였으며, 신하들은 좌우의 문을 이용하였다. 만춘전(萬春殿) 만춘(萬春)은 "만년의 봄이다" 만(萬)은 오래고 영원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춘(春)은 오행에서 동쪽을 가리킨다..

궁궐 201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