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시간에 맞춘 "알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 구름 가득한 하늘 일출에 대한 기대는 접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인내심을 발휘한 결과 불타는 새벽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 . . 일출을 알리는 서막이 요란합니다. 노아 홍수 이후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고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지구 종말의 날이 이럴까요? 바다를 집어 삼킬 듯한 요란함이 쑥스러웠나 정작 떠오르는 해는 수줍게 아주 조용하게 올라옵니다. 설악에서 흘러 동해로 잔잔히 흘러가는 맑은 물 아침 갈매기가 바라보는 것은 인어공주가 아니고 파도타는 써퍼입니다. 진한 커피 향 생각에..... 숲속 오솔길 따라가는 옛 정취 머금은 낭만 가득한 카페를 생각하고 찾아왔는데 왠지 현대식 건물이 낮설게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