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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오대산 등산기 4편

젖 먹던 힘을 다해 올라왔는데, 바로 하산하는게 아니고 소오대산에는 동대,서대,남대,북대, 그리고 중대가 있는데 동대에서 북대까지 능선을 따라 가고 거기서부터 하산 길이랍니다. ㅠㅠ 올라 온 길 되돌아 보니 아득한데 가야할 길은 안개 속에 보이지도 않고 더욱 까마득하게만 느껴집니다. 빨리 오라고? 사진은 찍고 가야지 어떻게 올라 온 정상인데... 나중 일은 나중 일이고 일단은 멋있습니다.ㅎㅎ 아래를 쳐다 보면 하얀 안개뿐 차라리 안 보이는게 덜 무섭고 좋습니다. 이 높은 초원도 꽃밭입니다. 안개속에 우뚝 솟은 바위 보이시나요? 아래를 보면 무시무시합니다. 저 아래 길 보이시죠? 안전장치라곤 눈 씻고 봐도 말뚝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앞 서 갔지만 당황하지 않고 이래뵈도 왕년엔 강원도 비무장지대 수색..

해외여행 2014.08.18

중국 소오대산 등산기 2편

새벽 5시에 일어나 소오대산 입구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 오후 4시 여기는 해발 1,200미터 오늘의 목적지는 해발 2,200미터의 산장까지 예산 소요 시간은 4시간이라고 등산 스틱과 헤드랜턴은 필수로 챙기고 간식에 여벌 옷까지.... 배낭이 묵직합니다. 하지만 시작은 부드럽게... 가벼운 마음으로... 갈수록 깊은 산의 포스가... 길 가에 바위도 장난이 아닙니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에 힘이 들어 가고 점점 더 깊숙한 산 속으로... 슬슬 땀이 나기 시작하고 아무리 갈 길이 멀어도 쉴 땐 쉬어야죠. 군데군데 아름다운 꽃들이... 소오대산이 국가급 자연보호지역이라... 계곡을 건너고 가끔은 작은 폭포도... 갈수록 깊어지는 계곡 속으로 배낭을 벗어 놓고 두 다리 쭉~뻗어~~ 아휴~ 살 것 같다. 바위..

해외여행 2014.08.17

북한산 둘레길 5차(8구간 : 구름정원길, 9구간 : 마실길, 10구간 : 내시묘역길)

오늘은 불광역 2번 출구 10시다. 늦었다고 부랴부랴 왔는데 1등! 어! 나는 신이문인데... 아! 나는 이제 출발하는데... 뭔자 이상하다. 아뿔싸! 8시에 일어난 줄 알았는데 7시였어. 그래서 지금 9시에 도착했다. 이렇게 멍청할 수 있나? 덕분에 나홀로 다방에 앉아 느긋하게 시간 보내고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