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횡성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지인의 말 "언제든 한 번 놀러오시죠" . . . 40년 인연의 지인께서 마련한 거한 점심상 이빨 없이 잇몸으로 씹어도 부드럽게 목을 넘길 수 있을 듯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달려 간 횡성호수 만첩홍매가 반겨줍니다. 느리게 걷는길. 맨발로 걸어도 좋을 듯 횡성호에 잠긴 태기왕국의 꿈. 태기왕은 횡성으로 들어와 공근. 갑천. 청일 둔내면 일대에서 수년에 걸쳐 논밭을 개간하여 농사를 보급하는 한편, 농기구와 무기를 만들면서 한동안 부족국가의 형태를 유지해갔다. 태기왕의 꿈은 왕국 건설이었으나 태기산성 최후의 전투에서 신라군에 패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 "갑천면(甲川面)"이라는 이름은 삼랑진 전투에서 혁거세 군에 쫓기던 태기왕 군사들이 이곳에 와서 비로소 한숨을 돌리고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