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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선인장전시관에서 꽃을 보다.

엄청난 혹한으로 옛날의 추웠던 겨울이 다시 찾아왔나 했는데 몇 일 사이에 바람마저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다. 그래도 호수공원은 얼어 있고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 보인다. 주변 풍광도 한 겨울의 풍경 그대로이다. 한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는 곳 "선인장전시관"에서 꽃 피는 봄날을 먼저 만났습니다. . . . 꽁꽁 얼었던 호수가 군데 군데 녹기 시작합니다. 봄날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호수에 비친 벚꽃의 반영이 멋진 곳인데.... 선인장전시관 입장 햇살 가득한 온실에 작은 선인장꽃이 반겨줍니다. "일본 염좌" "로즈 흑법사" "신동" "취설송" "네오폴테리아" "금호" 호수와 산수유 겨울나무와 작은 도서관 오리 누가 버렸을까? 한울광장 발자욱 일몰 1. 일몰 2. 한 겨울 속에..

일산에 살면서 2023.01.13

한탄강 직탕폭포 현무암다리의 겨울 풍경

한탄강 주상절리 트레킹을 마치고 직탕폭포 위에 있는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현무암다리에서 이런저런 풍경을 담아봅니다. . . . 3.6키로 트레킹을 끝낸 친구들 매운탕을 기다리는 눈빛이 애절하다. 마주 앉은 두 친구는 주방을 바라보고 나는 액자 속에 직탕폭포 앞 바위에 놓인 달항아리를 본다. 한 때는 수석에 열심이었던 적이 있던터라 식당에 있는 수석을 찍어 본다. 수천년의 물길이 바위를 뚫었다. 장독대에 쌓인 하얀 눈. 정겹지 아니한가? 현무암다리로 가는 내리막 길은 눈이 그대로다. 현무암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우렁찬 물소리에 정신이 맑아진다. 현무암다리 건너편에서 보는 풍경 친구들이 건너오고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 위에 무심한 듯 또 하나의 돌을 올리는 친구 한 개를 더 올리려는 친구..

친구 2023.01.11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겨울 풍경"

하마터면 육학년 졸업하고 칠학년 될 뻔했는데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나이 한 살을 줄여준단다. 나이를 줄여 준다니 고맙기는한데 그럼 건강은? 건강은 각자 알아서 줄이란다. 어찌 알았는지 평생을 함께해 온 친구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걷자 한다. 순담매표소에서 드르니매표소까지 3.6키로 지난 주까지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엄동설한이었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따스한 날씨가 봄날 같다. . . . 차를 달려 철원으로 가는 길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나타나는 아직 녹지 않은 눈 덮인 창밖 풍경. 마치 스키장을 가는 것 같다. 만남의 장소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 주차장 눈 덮인 바위가 기대감을 높여준다. 입장료 할인에 신분증은 필수. 신분증이 없는 두 친구는 얼굴로 인증이 가능했으니 이 일이 좋아할 일인..

친구 2023.01.10

새해에는, 친구야

새해에는, 친구야 -이해인- 웃음소리가 해를 닮은 나의 친구야 밝아오는 새해에는 우리 더 많이 웃자 해 아래 사는 기쁨을 날마다 새롭게 노래하자 눈이 맑은 나의 친구야 다시 오는 새해에는 우리 더 많이 착해지자 푸른 풀밭 위의 하얀 양들처럼 선하고 온유한 눈빛으로 더 많은 이들을 돕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자 갈수록 할 일이 많고 걱정도 많아 때로는 울고 싶은 친구야 달려오는 새해에는 우리 좀 더 씩씩해지자 힘차게 항해하는 바다 위의 배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떠날 줄 아는 한 척의 배가 되자 언제나 그립고 보고 싶은 내 사랑하는 친구야 새로운 365일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해에는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불꽃처럼 멋지게 살아봅시다. 올 한 해 부..

사진과 시 2023.01.01

연말 풍경(호수공원)

호수공원에 붉은 해가 넘어가고 노란 달이 내려 앉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옥토끼는 없었습니다. 꽁꽁 얼은 호수 위에 하얀 눈이 덮이고 눈 속에 몸통을 숨긴 나무 토막 사슴뿔인 줄 땅거미가 내려오는 시간 시계탑 위로 반달이 뜨고 호수공원에서 이어지는 문화공원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츄리가 환하게 붉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탄 츄리 뒤로 벧엘교회 십자가 어둠 속에 빛나는 벧엘교회 십자가 반달 위에 밝게 빛나는 샛별이 "목성"이라는데 파이프 사다리에 오를 수만 있다면 마눌님에게 달도 별도 따 줄 수 있으련만..... 다시 호수공원으로 하늘에는 반달 호수에는 둥근달 그리고 오돌. Photo by 옆지기 겨울 밤에 찬 바람 맞고 따뜻한 붕어빵은 진리입니다. ㅎ 호수공원에 붉은 해가 넘어 가듯이 이렇..

일산에 살면서 2022.12.30

크리스마스에 올리는 동네 설경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 몇 일전에 내린 눈이 안 녹고 있다. 크리스마스에도 나무 아래에는 흰 눈이 소복하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느낌 제대로다. 눈 내린 날의 동네 풍경을 꺼내본다. . . . 흑백으로 보는 창밖 풍경 1. 흑백으로 보는 창밖 풍경 2. 흑백으로 보는 창밖 풍경 3. 알록달록 전구를 달고 싶다. 흰 눈 속에 빨간색 남천 1. 남천 2. 산수유 1. 산수유 2. 산수유 3. 아그배나무(야광나무) 마지막 단풍 눈이 녹아 솔잎 끝에 구슬 처럼 달려 있다. 놀이터 반송 400년 노송과 돌거북 누군가의 작품 1. 누군가의 작품 2. 누군가의 작품 3. 600살 느티나무 아빠와 딸 정원 1. 정원 2. 정원 3. 정원석 겨울나무 귀가.

자이 2022.12.25

송도에서 만난 첫 눈

어쩌다 보니 인천으로 가는 길 위에서 첫 눈을 만났다. 차 창을 뚫고 들어 올 듯 세차게 내리는 눈 맞으며 달리는 차가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 착각 속에 달려서 도착한 송도의 어느 주차장. 빨간 산수유에도 검은 쥐똥나무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 . . 산수유 쥐똥나무 1. 쥐똥나무 2. 사철나무. 마가목 1. 마가목 2. 마가목 3. 순간적으로 몰아친 싸락눈에 흔들리는 마가목입니다. 마가목 4.

일산에 살면서 2022.12.14

연말 풍경 1.(신세계백화점 미디어 파사드 & 명동)

1년만에 다시 찾은 명동거리 코로나 19 영향으로 불꺼진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줄지어 붙어 있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발걸음 마저 적막했던 명동거리 작년과 달리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는 일본말과 또 다른 외국말들이 자주 들리고 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의 불이 환하게 밝혀 있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신세계백화점의 미디어 파사드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 . .

서울 구경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