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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풍경 1.(신세계백화점 미디어 파사드 & 명동)

1년만에 다시 찾은 명동거리 코로나 19 영향으로 불꺼진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줄지어 붙어 있고 거리에는 사람들의 발걸음 마저 적막했던 명동거리 작년과 달리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는 일본말과 또 다른 외국말들이 자주 들리고 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의 불이 환하게 밝혀 있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신세계백화점의 미디어 파사드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 . .

서울 구경 2022.12.08

양주에서 놀다.

아니벌써 12월 봄부터 가을까지 친구들과의 추억을 새해 달력에 담았다. 양주에서 만나 새해 달력은 주인을 만나고 양주에 사는 친구가 쐈다. 맛있게 먹었으니 "덕계저수지" 걷기 좋은 길 저수지로 흐르는 계곡에 낙엽 위의 얼음이 겨울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날씨 좋고 공기 좋고 표정 좋다 덕계저수지 따라서 걷는 산속 오솔길 덕계저수지의 반영 카페로 알고 찾아갔는데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market에서 고기를 구입하고 부스에서 구워 먹는 곳이랍니다. 곰돌이 싼타 아래로 내려가면 좋은 곳 있다고 약수 철철 넘쳐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얼음 도락산 아래 "지장사" 처마 끝에 풍경 소리 말만 잘하면 고기도 얻어 먹을 수 있다는데 말 잘해서 얻어 먹고 싶은 곶감이 주렁주렁 양주에서의 마무리는 커피로 즐거운 하루.

친구 2022.12.06

겨울을 부르는 가을비

비가 와도 행복을 느낄 때 이생진 비가 오는데 왜 눈치 없이 행복한가 이렇게 행복한데 왜 눈치 없이 비가 오는가 가을비가 눈치 없이 내리다 붉은 산수유 끝에 맺혔다. 방울방울 빗방울 속에 겨울을 숨기고 있으려니 쉽게 떨어지지 못하고 산수유 빨간 열매에 매달려 있다. 마가목 끝에도 가을비가 맺히고 솔잎 끝에도 단풍나무 가지 끝에도 가을비가 맺혔다. 마지막 잎새 1. 마지막 잎새 2. 작은 물거울 이 비 그치면 한파가 몰려온다니 가로등 아래 단풍 더욱 붉게 보이고 이 길 끝에 겨울이... 가을 편지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자이 2022.11.29

카타르 "하마드국제공항"의 추억

카타르 월드컵대회가 가까와 지면서 하마드국제공항 뉴스가 심심찮게 나온다. 이제는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아스라한 추억 동유럽 관광 가는 길에 환승하기 위해 잠시 들렀던 카타르 "하마드국제공항" 환승 대기시간이 꽤 길었기에 공항 까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럭셔리한 면세점 구경도 하고 그때는 생뚱 맞다는 생각에 찍어 둔 스위스 예술가 우르스 피셔의 "램프 베어"가 다시 조명 받고 있는 월드컵시즌이다. 전 세계의 내노라하는 축구 선수들과 수많은 관광객들이 통과할 "하마드국제공항" 잠시나마 들렸던 추억이 있음에 감사한다. 겨울의 문턱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이 카타르에서 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태극전사들을 응원해야지. . . . 카타르항공 스위스 예술가 우르스 ..

해외여행 2022.11.15

단풍과 시

첫 단풍           남정림 나무도 옷을 벗어야 할때가 다가오나 보다 저렇게 많은 색색의 단추를풀고 있는 걸 보니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제 몸의 전부였던 것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 下 着)제가 키워 온,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우리도 물이 드는 날  가을 단풍            오보영 더 이상속 깊숙이 감춰둘 수 없어서 더 이상혼자서만 간직할 수 없어서 세상 향해 고운 빛깔뿜어내었다 반겨주는 이들 위해활짝 웃었다 갈바람에 시린 가슴달래주려고 파란 하늘 병풍에다수를 놓았다  단풍     나태주 숲속이 다..

사진과 시 2022.11.07

未完의 모임

얼마나 기다렸던 모임인데 짧고 굵었던 청춘의 날을 함께 보낸 친구들 각자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덧 칠순이 코 앞에 왔지만 마음만은 청춘이고 화제 또한 그 시절에 머물러 있다. 그런 친구들이 삼척에서, 군산에서 그리고 장호원에서 먼 길 마다 않고 새벽길을 달려왔다. . . . 먼 길을 달려 온 친구들과 함께 또 달렸다. 맛있는 점심 먹으려고 한탄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까지. 주 메뉴는 "민물새우탕"에 "가물치구이" 위하여!!! 잘 먹고 사진 찍고 노년의 추억을 만들 멋진 장소로 출발 준비 끝 . . . . 하지만 . . . 더 이상은 ㅠㅠ . . 내 탓이요! 내 탓이요! . . . 그렇게 오래 기다렸던 우리들의 만남은 未完으로 끝나고 우리들이 떠난 자리에는 빨간 백일홍 한 송이만.... 그래도 ..

친구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