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86

고석정 꽃밭 속으로...

냉장고 속에 고등어가 아닌활활타는 화덕 속의 고등어그 맛이 그리워 달려갔다가조금은 늦은 시간이었지만속절없이 지나가는 가을을이대로 보내기는 너무 아쉬워철원 고석정 꽃밭으로 달려가꽃밭을 걸으며 가을 속으로 빠져봅니다.... 지난 1월 개업한친구의 대형트럭 정비공장을 지나서 어린왕자가 반겨주는철원 고석정 꽃밭 속으로 가을 햇살 듬뿍 받은노란 해바라기가 반겨주는 오후 넓디넓은 꽃밭 속에서마음만은 청춘이라 생각하는'지공(지하철 공짜) 부부'설레는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햇살 좋은 때쎌카부터 찍고 카메라 셔터를...       '댑싸리' '촛불맨드라미' '바늘꽃(가우라)' 아니벌써!서쪽 하늘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    '인동초'  조명이 빛나는 시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연상케하는세 그루 소나무..

일산에 살면서 2024.10.14

'박각시나방'을 기다리며...

햇살 좋은 가을 날 너른 코스모스밭을 날아다니는 '박각시나방' 이 꽃 저 꽃 바쁘기도 하다. 어찌나 바쁘게 날아다니는지 1초도 한 꽃에 머물지를 않는다. 머무르나 하면 날아가고 날아가는가 하면 잠시 앉아 꿀을 빤다. 도무지 카메라 렌즈에 초점을 맞출 수가 없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데... 평생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길 바랐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다시 반복될 수 없는 이미지가 나에게는 가장 좋은 사진이다. -사라 문- 그렇다 '기다림의 미학' '결정적 순간' '반복될 수 없는 이미지' 따가운 가을 햇살에 땀이 배어 나와도 렌즈에 잡히는 박각시나방이 없어도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른다. 그렇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보니 몇 마리 '박각시나방'이 렌즈 속으로 들어 왔다. 힘들게 렌즈에 들어 온 너를 ..

일산에 살면서 2024.09.30

창릉천 황화코스모스

추분                  김환식 어제가 추분이다오늘부터는밤이 낮보다새끼손톱만큼 길어질 것이다.그 만큼당신을 생각할 시간이 길어져서 좋다동지 까지는더 많이 당신을 사랑 할 수 있으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에창릉천 황화코스모스밭을 걸었다.황화코스모의 꽃말은'야생의 아름다움'이라는데어제보다 한 뼘 높아진 하늘 아래마눌과 함께 황금빛 꽃길을 걸으니무엇이 부러우랴.  Black & White 코스모스의 가을                              오보영 당신이 있어내 얼굴이더욱 곱게 빛납니다 당신으로 인해내 자태가멋지게 출렁입니다 청명한 하늘소슬한 바람 당신들이 있음으로비로소이 가을에 나의 존재가또렷이도드라져 보입니다   추분의 비                         이원문..

일산에 살면서 2024.09.23

성묘 & 양주 나리농원

추석이 되면자연스레 찾게되는부모님 묘소.날씨는 더웠지만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멋지다. 어머님 생전에 즐겨 부르시던찬송가를...                                                                                   Photo By 옆지기 묘지 근처에 여린 가지에 달린초록 방울 자세히 보니 어린시절 따 먹기도 하고빨간 껍질을 입에 넣고 뽀득뽀득 소리를 내던'꽈리주머니'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등골나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귀가 길양주에서 찾은 맛집 알고보니 맛집 가까운 곳에천일홍축제로 유명한'양주 나리농원'이 있었다. '핑크뮬리'로 시작되는 꽃밭 지난 유월어느 무덥던 날에우연히 방문했을 때 보았던꽃을 가꾸며 흘리던 농부들의 구슬땀이천일홍 ..

일산에 살면서 2024.09.19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호로고루 해바라기밭

매년 9월이면 열리던"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 올해도 기대에 차서 달려간 호로고루에는해바라기밭인지, 쑥대밭인지구별이 안 될 정도로 엉망이다.지난 여름 연천에 내린 폭우와 태풍이해바라기밭을 이지경으로 만들었기에봄부터 땀흘려 준비한 해바라기축제를 취소했다고안내 현수막을 걸어놨다. 2025년에 만나자고 하는데엉망이 된 해바라기 밭에는폭우와 태풍에도 꿋꿋하게 꽃을 피운 놈들이 있기에아쉬운대로 몇 장 찍었습니다.  "고개를 들어라"박항서 감독의 말이 생각납니다. 대다수가 엎어진 가운데 모진 비바람에도이 정도 버텼으면나에게는 땡큐다 제대로 핀 한 놈이리 보고 저리 보고 요리 보고 또 보고 그 너른 해바라기 밭에제대로 서 있는 놈들입니다. 인증 샷 !한 장 찍고 돌아서는 발걸음이아쉬워도 어쩌겠는가자연이 하는 일을....

일산에 살면서 2024.09.18

2024 서울라이트 DDP & 첼리체 바리니 기획전시

Black & White 펠리체 바리니 기획전시펠리체 바리니는 장소의 건축적 특징과 착시 현상을 이용해 공간과 작품, 관람자 간의 새로운 상호 작용을 시도하는 아티스트다. 작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165미터에 이르는 DDP 디자인둘레길에 4점의 신작을 선보인다.나선형 통로가 길게 이어지는 디자인둘레길의 굽은 동선은작가가 최초로 작업을 시도하는 공간이다.각 작품은 구성과 변형, 해체를 반복하며 리듬을 형성하고유기적으로 얽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서울라이트 맛보기 명당 자리를 선점한 부지런한 청춘들또 하나의 그림을 만들었다. 본 공연을 준비하는 시간 DDP 곡선 벽면을 이용한다이나믹한 미디어 파사드  음향과 함께 감상해 보세요.          집으로 돌아갈 시간다리는 아프지만구경 한번 잘했습니..

서울 구경 2024.09.16

칠학년들의 경복궁 체험학습

오전 10시경복궁 고궁박물관 앞에 모인 친구들'수문장 교대식'을 처음부터 보기는 처음이라고 오전 10시수문장교대식뜨거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고궁에서의 흑백사진은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景福宮조선왕조 개국 4년째인 1395(태조 4)에 처음으로 세운 으뜸 궁궐이다."하늘이 내린 큰 복"이란 뜻으로 景福宮이라 이름 지었다.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타 없어진 후, 1610년 제 2의 궁궐인 창덕궁은 재건하였으나경복궁은 270년 이상 폐허로 남게 되었다.1867년(고종 4)에 비로소 왕조 중흥의 큰 업적을 이루기 위해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을 중건하였다. 광화문은'왕의 큰 德이 온 나라와 백성을 비춘다'는 뜻이 있고 월대는왕이 궁궐로 출입하던 길로때로는 궁궐 밖으로 나와 백성들과 소통하던 공간이었다...

친구 2024.09.09

파리올림픽, 열대야 잠 못들던 8월

파리 세느강변에서 펼쳐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서태극전사들의 승전보에 잠 못 들고,역대 최장의 열대야 기록에 잠 못 들고,이래저래 잠 못 들던 8월 한 달....8월은 꽃이 궁한 시절백일홍 네가 있어 참 다행이다. 파리올림픽 자랑스런 선수들이 있어잠 못 드는 밤이 아쉽지 않았다. 아슬아슬금메달 Shoot Off.  뭉게구름 피어나는 여름 날에 몇 년만에 찾은 킨텍스전시장 역대급 삼복더위에는에어콘 빵빵한 곳으로... 이래저래 잠 못드는 8월도 가고북한산과 친해질 9월이 왔습니다.Thank GOD!

일산에 살면서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