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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봄날

뒷동산 매화 꽃망울을 보며 기다리던 봄날이 간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꽃들을 시샘하는 듯 여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산책길에 나설때면 그림자처럼 어깨에 매달린 카메라 연못에 물고기를 방생하는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긴 풍경을 풀어본다. . . . 동네 산책길에서 '만첩개벚꽃' 고들빼기 아그배나무 연산홍 왕보리수 겹홍매 둥글레 붓꽃 매발톱꽃 마가목 왕고사리 모과꽃 호수공원에서 하늘매발톱꽃 아를골드 디기탈리스 델피늄 장미원에서 작약 수국 노랑꽃창포 꽃양귀비 엉겅퀴 왜가리와 백로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은 봄날 옆지기와 함께 호숫가 벤치에 앉아 물안개분수보며 스페셜 DJ 박인희가 낭송하는 이혜인수녀의 시를 듣고 있는 이 시간 지상 천국이 여기인가 하노라. 아름다운 봄날은 좀 더 머물다 가고 그..

자이 2024.05.25

물소리 들으며 걷는 북한산성계곡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일 년에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하늘 빛을 닮은 물이잔잔하게 흐르는 계곡 그냥 보고 듣고 있으면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하얀 찔레꽃이 한창이다.어린날에는 새순을 꺾어 먹기도 했는데...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를다 지워주는 산성계곡이다. 멀리서 떨어지는 물줄기도시원하다.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에 아카시아 달콤한 향기가.... 야생화 단지에작약 봉오리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꽃잎 떨군 할미꽃백발이 성성하다. 깽깽이풀이 무성하다. 깽깽이풀꽃(한달전에 찍었음) 갑자기 날아 온 '직박구리'사진은 찰라의 포착이라고재빠르게 셔터를 누른다. '무량사' 지나고 '대서문' 지나서 발걸음 가볍게집으로 간다. 오늘도옆지기와 함께걸을 수 있음에감사!

북한산 2024.05.22

시작은 보리밥 기행으로....

오래전 TV에서 방영된 보리밥집.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아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보리라 생각만 하고잊은지 오래됐는데 갑자기 보리밥집이 생각이나검색하고 찾아 가는 길 대로에서 벗어나 한적한 숲속길로 이어지고이 길이 맞나 싶을 때허름한 집에 보리밥집 간판이 나타난다. 조금은 늦은 시간크로스 타임은 아닐까?조심스레 들어서니'어서 오세요'반가운 인사말이 들려온다. 오전에 문을 열면 저녁 7시까지쉬는 시간 없이 영업을 한다고 하신다....쥔장의 추천대로'보리밥에 코다리' 맛있게 먹고밥집 안을 들러본다.   방송 출연 액자로 도배를 했다. 이런집이 우리동네에 있었으면.....허영만 화백의 사인이다.정말 이런집이 우리동네에서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이제서야 오다니..... 보리밥 먹고믹스커피 한잔 안 마시면 후회합니..

일산에 살면서 2024.05.17

영국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카페 드 첼시"

언젠가 잡지에 실린 기사를 읽으며 기억했던"카페 드 첼시" 마치 영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는 말에기회가 되면 한번 가 보리라 생각했던 곳 드디어 그 날이 왔다....강화도 가는 큰길에서 좌회전을 하라는 네비의 안내로 접어든 길은좁은 산골마을길이다.이런 곳에 영국분위기라니... 잡지에 실린 화려한 글 솜씨에 속고네비의 안내에도 속은 느낌이다. 잠시 헷갈리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눈에 들어온 풍경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일기예보에 따르면바람도 세차게 불고비도 장마비처럼 내리겠다고 했는데이렇게도 외진 곳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이 신기하다. 카페 입구에 한 치의 미동도 없이 서 있는영국 왕실의 근위병에 놀라고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서또 한번 놀랐지만"카페 드 첼시"의 놀람은 여기까지가 아니다. ..

까페순례 2024.05.14

창릉천 유채꽃 향기 따라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끝나니창릉천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 보리밭 사잇길이 아닌유채꽃밭 사잇길로....살랑살랑 부는 바람결 따라서 유채꽃 향기가 흩날린다. 빼곡히 심어진 꽃밭 속에 코스모스 한송이 숨어 있다. 유채꽃 밟지 말라고사이사이 길도 내주고 잠시 쉬었다 가라고쉼터도 있다. 서로 엉키고 설키며 자라도나름의 질서가 있고 낮은 곳은메꽃들에게 양보도 하고 개망초에게는 너른 땅을 내어주기도.... 다시 눈을 들어 노란 꽃밭을 본다.     Love You Me Too! 꽃밭에서꽃향기에 취해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음에감사! 또 감사!

일산에 살면서 2024.05.13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야외 3)

어제는봄비 같지 않게 세차게 비가 내리고오늘은미세 먼지 한 톨도 없이 맑은 날이다그래서한번 더 호수공원 꽃박람회를 찾았다....비가 내리고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까지 인증 샷 명소 풍차꽃(디모르포세카 시누아타) 클레마티스 두번째 방문한 꽃박람회아이스크림으로 여유를 부려본다. 장미공원에서 그림자 놀이   델피늄 노랑꽃창포  빈의자 작약이 피었습니다.    친구? 유유자적 수련 꽃창포 전통정원 불두화  한껏 여유롭게 즐긴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즐거웠습니다.내년에 또......

일산에 살면서 2024.05.12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야외전시 2.)

꽃박람회 전시를 위해 겨우내 공들여 피운 장미원 . . 분수광장으로 가는 길 매발톱꽃 도라지꽃 등나무꽃 꽃길 따라서 걷다보니 노래하는 분수광장 다알리아 알리움 비상하는 '꽃고래' 2024 꽃박람회의 대표 조형물입니다. 돌아가는 길에서... 알리움 디기탈리스 다알리아 무리지어 피어 화려함을 자랑하는 꽃들보다 조신하게 홀로 피었어도 기죽지 않는 '금낭화' 2024 고양꽃박람회 최고작품 입니다.(오돌 생각) 꽃밭에서 지낸 하루 감사합니다.

일산에 살면서 2024.05.07

이번엔 '발안관광농원'에서 Healing....

봄. 가을 젊은 날의 청춘으로 만나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도록 변치 않은 우정으로 만나는 친구들 군산, 장호원, 판교, 부천, 서울, 일산에서 출발하여 '발안관광농원'에서 만났습니다. . . . 작은 연못이 있는 정자 앞에는 '둥굴레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고 가운데 작은 섬이 있는 커다란 연못 'Paradise Lake" 라고 감히 이름을 지어보고 둘레길은 'Healing Road"라고 불러보고 섬으로 들어가는 아취형 붉은 다리는 'Lovely Bridge'라 부르고 연못 속의 작은 섬은 'Happy Island'라고 부르고 싶은 생각이... 연못 속에 가득한 물고기(장어, 잉어, 붕어 등등)들이 잔잔한 연못을 역동적으로 만듭니다. 연못 속에서 떼지어 헤엄치는 장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작은 섬에서 보..

친구 2024.05.01

밤가시초가 둘러보기

"밤가시초가" 일산 밤가시마을 어귀에 자리한 초가집 옛날 마을에 밤나무가 많이 있어 "밤가시마을"이란 이름이 생겨났고 밤나무가 많아서 밤나무로 집을 지어 "밤가시초가"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정발산 아래 단독주택단지에 위치한 "일산밤가시초가"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는 것은 일산신도시 조성으로 야트막한 산이랄까 언덕이랄까 아무튼 높은 곳을 깎아서 주택단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밤나무로 만든 울타리를 들어서면 만나는 아담한 초가집 ㅁ자 집 지붕이 원형으로 둘러져 있고 둥근 지붕 아래 마당이 둥글게 움푹 패였습니다. 비가 오면 배수구 역할도 하고 집안에 온도와 습도 조절역할도 한다고... 오랜 시간의 향기가 묻어나는 밤나무로 만든 서까래 초가에서 내려다 보이는 민속전시관 오재미 던지기 날아가는 오재미가..

일산에 살면서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