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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의 가을 풍경

세월이 빠르다. 정말 빠르다. 여름 가고 가을도 정점에 다다랐다. 손가락을 꼽아보니 크리스마스가 64일 남았다. 그래도 호수공원에는 아직 장미가 피어 있고 가을 꽃잔치의 뒷풀이인 듯 아직 컬러풀한 꽃들이 여기저기 많이도 피어 있다. 가을의 상징 빨간 단풍은 아직이지만 호숫가에 갈대는 석양 빛 듬뿍 받고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 . . 가을의 분수 가을 햇살 가득 연잎 시월의 장미 더욱 붉게 피어난다. 항아리와 가우라꽃 가을 꽃잔치 아직 시들지 않았습니다. 다육이와 물방울 1. 다육이와 물방울 2. 맥문동 보랏빛 꽃들이 물러간 자리에 흑진주를 닮은 검푸른 구슬들이 알알이 맺혀 있다. 갈대와 석양 갈대 석양에 빛나다.

일산에 살면서 2021.10.23

자세히 보자 "두꺼비백합꽃"

손톱만한 작은 꽃 "두꺼비백합"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했지만 내 아둔한 머리로는 정리가 잘 안 된다. 다만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예쁘다는 걸 알 수 있는 꽃이라는 것과 두꺼비백합은 중국과 일본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고 우리나라 토종 "뻐꾹나리"는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며 멸종 위기종으로 흔하지는 않은 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기에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찾았다. . . . 순백의 "두꺼비백합" 위로 솟은 여섯개의 꽃잎이 백합의 사촌임을 알리는 듯. "무늬 두꺼비백합" 흰 두꺼비백합에 비해 보라색 점이 조금은 징그럽게도 보이지만 토종 뻐꾹나리와 너무 똑 같이 닮았다. 보라색 무늬가 뻐꾸기 가슴털과 비슷하다고"뻐꾹나리"라고 했다니 징그러운 생각은 지워지고 아름답게만 보인다. "트리치르티스 히르타 미야..

자이 2021.10.12

가을비 속에서 가을을 보다.

일요일에 내리는 가을비 한 여름 뜨거운 태양 빛을 받아내던 녹색을 점차 붉은 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아니 벌써! 남은 잎은 달랑 두 장. 비를 머금은 빨간 산수유 "落霜紅(낙상홍)" 서리가 내리면 떨어진다해서 낙상홍인 줄 알았는데, 서리가 내려도 떨어지지 않고 늦게까지 달려있다니 하얀 눈이 내리는 날에 다시 보고 싶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작은 꽃 "두꺼비백합"이랍니다. 빗방울 쉼터 이끼와 버섯 삼형제. 가을비 내리는 촉촉한 일요일에 숨어 있는 가을을 만났습니다. 곧 다가 올 단풍이 기대됩니다.

자이 2021.10.10

메조의 아라뱃길 나들이

시월의 흐린 날에 오전에는 호수공원 가을 꽃잔치 오후에는 애마 "메조"의 아라뱃길 나들이 . . . 시작은 달달하고 시원한 커피 한 잔 아라뱃길 자전거 길에서 김포공항가는 비행기를 만났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보며 기다리고 기다리다 한 대 놓치고 두 대 놓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찍었다. 메조 위로 날으는 비행기 이런게 결정적 순간인가? 비행기를 기다리다 따그닥 따그닥 들려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다 숨을 멈추고 순간 포착 다시 만나면 바꿔 타자고 말이나 해볼까? 여기는 아라뱃길 메조와 수크렁 1. 메조와 수크렁 2. 돌담 1. Made in U.S.A "셀레 아나토미카" 수제 가죽 안장 덕분에 소파에 앉은 듯 엉덩이가 편한했습니다. 경복궁에서 보던 꽃담 수향정 아울렛에 간 메조 1. 아울렛에 간 메조..

잔차 타기 2021.10.05

9월의 마지막 날에(자라섬)

여기는 자라섬하고도 "남도" 생각하지 못한 "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남섬으로 가는 길에 안내인의 인사가 친절하다. 체온 측정 -> 방문자 인증 -> 입장료 오천원 입장권은 가평 상품권 오천원. 가평군내 어디서도 사용이 가능하단다. . . . Well Come 남도 해바라기와 무지개 터널 해를 등진 "해바라기" 새롭게 등장한 가을의 대세 "핑크뮬리" 미루나무와 핑크뮬리 "버베나" 백일홍 미니백일홍 털북숭이 "아게라텀" 호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I LOVE 호주" ZONE "촛불맨드라미" "팜파스그라스" 국화 도라지 가평 "자라섬" 우유빛깔 "구절초" "칸나" 이효석이 "메밀꽃 필무렵"에 "마치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다"라는 구절이 생각나는 백옥 같은 구절초 언덕 석양의 핑크뮬리 남도 다리에서 보는 북한..

일산에 살면서 2021.10.01

9월의 마지막 날에(물의 정원)

오늘의 평범한 나의 하루는 누군가에는 간절한 삶을 소망하는 하루다. 9월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낼 수는 없다. 여기는 북한강의 끝자락 "물의 정원" . . 아직은 따가운 햇살에 눈이 부신 초록정원 물의 정원으로 건너는 다리 너른 들판에 가득한 황화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씨앗. 삼형제? 월동준비하는 꿀벌 꽃밭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내년엔 조금 일찍 와서 황금물결 출렁이는 그대들을 만나리라.

일산에 살면서 2021.10.01

9월의 마지막 날에(뒷동산)

70키로로 달리는 인생 세월이 쏜살같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벌써 9월이 다 가고 이제 크리스마스가 100일도 안 남았습니다. 9월의 마지막 날이 아쉬웠는지 여느 때보다 일찍 눈이 떠지고 새벽 안개 살포시 내린 뒷동산으로 아침 산책을 나갑니다. . . . 새벽 안개 자욱한 9월의 마지막 날 안개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안개가 서서히 옅어지면서 아침 햇살이 숲속을 비추고 새벽 안개는 거미줄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떨어진 낙엽에서 가을을 느끼며 싱그러운 아침 햇살에 힘을 얻고 돌아갑니다.

일산에 살면서 2021.10.01

코로나 시름을 위로하는 공활(空豁)한 하늘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공활한 하늘엔 흰구름 가득 살다살다 70 가까이 살았지만 9월 한달내내 이렇게 맑은 하늘 실컷 보기는 처음이다. 마치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 하려는 하늘의 배려인가? 어느 날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창 밖의 하늘부터 보고 오늘도 맑은 하늘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 차 타고 나갈까. 집에 머무를까. 짜장면, 짬뽕 선택 만큼이나 고민이다. 어쨌든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다보니 9월이 언제 다 갔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 . . 솜사탕 가을이 오는 풍경 동네 풍경 1. 동네 풍경 2. 동네 풍경 3. 사색하는 산비둘기 북한산 조망 푹신한 산책길 창 밖 풍경 창 밖 풍경 2. 창 밖 풍경 3. 동네 공원 1. 공원 2. 산책길에서 석양 1. 석양 2. 매직 아워 1. 매직..

자이 2021.09.26

죽마고우와 달린 황금 들녘

1964년에 만나 2021년의 오늘까지 그러니까 거의 60년 가까운 세월을 멀리서 가까이서 지켜보며 살아 온 죽마고우 70키로의 속도로 달려가는 세월 속에 시속 10키로의 속도로 두 바퀴를 굴리며 황금 연휴의 속에 황금 들판을 달린 기분 좋은 가을 날의 이야기. . . . 오늘도 시작은 황희 정승의 기운이 남아 있는 "반구정" 임진강 건너 김포 하늘이 참 좋습니다. 솔향 그윽한 담장에서 조촐한 출정식 둥근잎유홍초에 햇살 듬뿍 임진강역이 보이는 건널목에서 지난 봄 김포 나들이 이후 여름 건너 뛰고 메조의 가을 나들이 인증 샷!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알알이 영글어 가는 황금들판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잔차 타자고 만났지만 그 뭣이 중한가? 흔들의자 쉼터에서 흔들흔들 옛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잔차 타기 202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