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87

선두리 포구 & 후애돈대

전등사 꽃무릇 사진 찍고 집으로 가는 길 강화도에 왔으니 바다 구경은 하고 가야지 기대에 부풀어 선두리포구로 달려 갔지만 바닷물은 없고 끝없이 펼쳐진 갯벌만이.. "어서와! 이렇게 넓은 갯벌은 처음이지?" 그렇다 이렇게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 . 후애돈대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영토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초소로, 대개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밖은 성곽으로 높게하고, 안은 낮게하여 포를 설치해두는 시설이다. 이 돈대는 조선 숙종 5년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함경.황해.강원도의 승군 8,000명과 어영군 4,300여명을 동원해 80일 동안 쌓은 48개의 돈대 중 하나이다. -안내문- 후애돈대에서 보는 일몰 ..

일산에 살면서 2021.09.17

9월의 전등사 꽃무릇으로 붉게 물들다.

해마다 구월이 오면 전국의 진사님들을 설레게 하는 "꽃무릇(石蒜.석산)" 지난 해 시월에 찾았던 강화 전등사에서는 오직 한송이만 남아 있었던 탓에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한 송이만이라도 남아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며, 위로 아래로, 이모양 저모양으로 사진을 찍던 기억이 생생하다. 작년의 기억을 되살려 올해에는 간간히 들려오는 꽃무룻 소식에 혹시나하며 찾아 간 전등사에는 검붉은 색의 꽃무릇이 활짝 피어있었고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도 많이 있다. 어쩌다 만나는 한 두 송이 꽃무릇도 반가웠는데 전등사 올라가는 계단 옆 화단을 가득 메운 꽃무릇은 말해 무엇하랴. . . . 강아지풀과 꽃무릇 노랑어리연 즘꽃나무 백당나무 조선 광해군 13년(1621)에 중건된 전등사 대웅전 보물 제178호. 범종각 전등사 남문 남..

사찰여행 2021.09.14

해바라기 만발한 호로고루 주말 풍경

어쩌다 한 번씩 모여서 함께 자전거를 타는 멤버들과 한적한 시골길로 이어지는 "평화누리 자전거길"을 정말 평화롭게 달리고 맛집으로 소문난 매운탕집을 찾아갔지만 주말이라 너무 긴 대기시간에 맞은편 매운탕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호로고루 해바라기 꽃밭으로 가는 길로 접어 든 순간 전국 나들이객들은 모두 찾아 왔는지 1차선 시골길은 자동차로 끝이 없이 늘어섰고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요즈음 말로 "멘붕"이다. 밀려밀려 가다가 해바라기밭은 포기하고 호로고루를 지나 임진강변 카페에서 냉커피 한 잔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해질녘이 다 됐다. 남양주, 성남, 부천에서 온 멤버들은 서둘러 귀가길에 오르고 홀로 해바라기밭으로 차를 돌린다. 해는 이미 호로고루 저편으로 넘어가고 붉으레한 노을만 남아 있는 시..

일산에 살면서 2021.09.06

반구정에서 "평화누리 자전거길" 따라 룰루랄라 라이딩

파란하늘 더 없이 맑은 날에 황희정승 유적지에 모여 반구정에 올라 임진강을 바라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평화누리 자전거길" 나들이 출발한다. 오늘은 목적지가 따로 없다. 초행길이기도 하지만 그냥 룰루랄라 페달을 돌려 흰구름 따라서 굴러 가다가 가끔씩 뒤를 돌아 보면 그만이다. 농로 따라서 달리고 건널목 지나서 넓은 벌 논두렁 따라 가다 민들레꽃 강아지풀 손짓하면 잠시 쉬어 가고 물 한 모금 마시며 심심풀이 소품을 찍어 본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가을 들녘 풍경 오늘은 여기까지 오랜만에 보는 능금나무에 능금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두지리 매운탕 매운탕집 화단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까페의 정원에서 보는 호로고루와 임진강 방문객들이 점령한 호로고루 아래 황포돛배가 기수를 돌려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

잔차 타기 2021.09.05

고구려 토성 "호로고루"를 점령한 "해바라기"

임진강변에 자리한 고구려 토성 "호로고루 유적지" 지난 봄에는 청보리 물결로 넘쳐나더니 지금은 그 자리에 해바라기가 빽빽하게 진을 치고 호로고루 토성을 지키고 있다. 아니 호로고루 토성을 넘보고 있는 거시기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확실하게 아는 것은 7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이렇게 넓은 해바라기밭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 . 해바라기밭 사진을 본 동네 통닭집 사장님 왈 우와~~~ 여기가 어딘가요? 외국에 다녀 오셨어요? 아님 제주도 인가요? 둘 다 아님니다. 한 시간 달리면 도착하는 연천의 "호로고루 유적지"입니다. 그래요? 꼭 한 번 가고 싶네요. 이바구 하다보니 어느새 따끈한 통닭 한 봉지가 내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ㅎㅎ . . . 재인폭포에서 달려 도착한 호로고루에는 잔뜩 흐린 하늘 아래 땅거미가 어..

일산에 살면서 2021.09.02

재인폭포 가는 길

열흘만에 다시 찾아가는 "재인폭포" 이번에는 재인폭포 가까운 곳에 위치한 좌상바위부터 들러본다. . . . 좌상바위는 한탄강변에 약 60미터 높이로 백악기 말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오랜만에 강변을 걸으며 아주 오래 전 충주에 살면서 남한강에서 탐석하던 추억을 되살려 이돌 저돌 들춰보고, 들었다 놨다하며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 재인폭포 가는 길 누군가 깎아놓은 듯 한탄강변에 우뚝 솟은 "좌상바위" 누군가 세워 놓은 돌탑. 거칠게 흘러 와서 좌상바위를 지나 고요하게 흘러갑니다. 현무암 조약돌 상봉기 오래 전에 아주 아주 오래 전에 땅 속 깊숙한 곳에서 아주 아주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불 아주 아주 뜨거운 불이 힘들게 아주 아주 힘들게 땅을 비집고 올라와 바위가 되고..

일산에 살면서 2021.09.02

Any Time Welcome ! To "Lake Park"

일산에 살면서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 "호수공원" 오랜만에 찾아도 엇그제 왔던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호수공원" 입추가 지나고 처서도 지났지만 아직은 가을이라 하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고 그렇다고 여름이라 하기에는 날씨가 덥지 않아서 그냥 걷기에 딱 좋은 흐린 날에 "호수공원" 그곳엔 한 송이 연꽃이 피어 있었고 청설모는 해묵은 잣 한송이를 득템하고 기분 좋게 사진 한 장 찍으라 하고는 순식간에 잣나무 위로 사라졌지만 푸른 잔디밭은 옅은 저녁 햇살에 더욱 푸르게 빛나고 팔월의 장미는 아직 붉은 정열을 숨기지 아니했기에 우리 부부는 발걸음 가볍게 산책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 . 아직은 초록의 핑크뮬리 늦게 피어 주목 받는 연꽃 상사화 연꽃 2. 연꽃 반영 큰 대자로 ..

일산에 살면서 2021.08.26

2021년 팔월은.....

아침 창을 열면 더운 바람 들어오고 주저없이 에어컨을 작동하며 하루를 시작하던 팔월! 붉은 해 중천에 오르면 36도 불볕 더위에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라는 안내문자 어느 지역에 코로나 환자가 몇 명이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라는 안내문자 오라는 곳이 없으니 갈 곳도 없는 백수 인생 팔월 한 달 동네 언저리에서 맴돌다 보니 해가 지면 들리던 개구리 우는 소리는 아침부터 우렁차게 울리는 매미 소리로 바뀌더니 어느새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자장가로 들리는 팔월의 하순이다. 여름의 끝자락이라기 보다는 가을이 시작되려나 보다 라는 말이 왠지 더 끌린다. 방콕을 방캉스라 스스로를 달래며 보낸 팔월! 그렇고 그런 동네 사진을 정리해 본다. . . . 팔월 풍경 팔월에 만난 꽃 꽃댕강..

자이 2021.08.23

임진강변 '화석정'에 올라 '율곡 이이'를 만나다.

임진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정자 "화석정" 세종 25년(1443)에 율곡의 5대조인 이명신이 건립한 정자로 조선 중기의 대학자 율곡 이이(1536~1584)가 제자들과 함께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던 곳으로 임진왜란과 6.25전쟁에 소실된 정자를 1966년 파주의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복원하였다. 조선 중기 이황과 더불어 으뜸가는 학자로 추앙 받은 학자 -다음 백과에서- "율곡 이이"가 8세 때에 화석정에 올라 지은 시비 화석정시 율곡 이이 숲속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어드니, 시인의 시상이 끝이 없구나,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서리맞은 단풍은 햇볕을 향해 붉구나. 산위에는 둥근 달이 떠오르고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날아가는고? 울고 가는 소리 저..

일산에 살면서 20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