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시원한 바람에 무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호수공원 하늘엔 먹구름이 빗방울을 한 두 방울 떨구더니 급기야는 소낙비를 쏟아낸다. 차 안에서 듣고 보는 소낙비 잠깐 내리다 그칠 것으로 생각했던 소낙비 밤 늦게까지 제법 많은 비를 쏟아내고 소낙비 내린 후 웅장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상상하며 연천의 재인폭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올 여름에는 북유럽의 하늘이 부럽지 않은 하늘 덕분에 재인폭포로 가는 길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형 중의 한 곳인 재인폭포는 연천군 최고의 명소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약 18미터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장관이라는 재인폭포. 어젯 밤 이곳에는 비가 오지 않은 둣 쏟아지는 물줄기가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