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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계곡 노란색 복수초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산성계곡에 노란색 복수초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 속에서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노란색 꽃잎을 펼치고 있습니다. 봄은 노랑색으로 우리곁에 다가오나 보다. 복수초, 산수유, 개나리, 영춘화 모두가 노랑색이니까. ㅎ . . .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야생화 꽃밭 여기저기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꽃잎을 살짝 열어서 노란 속 잎을 보여주고 꽃술까지 조금 더 보여주고 일주일 전에 눈 속에서 고개를 내밀었던 놈 꽃잎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위에서 보고 옆에서 보고 아래에서 보고 보고 또 봅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으니 열흘은 더 볼 수 있겠죠? 복수초 옆에 깽깽이풀은 새싹으로 돋아나기 시작했으니 보라색꽃을 보려면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북한산 2024.02.29

북한산 얼음새꽃(복수초) 찾아 가는 길

'복수초( 福壽草)'는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꽃으로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이라고 부른다. -다음 백과사전- 봄이 오는 길목에서 보기드문 폭설이 내렸다. 해마다 봄이면 북한산성길 야생화단지에서 만났던 복수초가 하얀 눈을 뚫고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았을까? 혹시나하는 기대감에 복수초를 찾아나섰다. . . . 눈이 내리고 하루가 지났지만 북한산 봉우리가 하얗게 빛난다. 인증샷 먼저... 얼마만인가? 하얀 눈 위를 걷는 것이... 북한산 갈 때마다 보는 익숙한 바위지만 하얀 눈에 덮이니 색다르게 다가온다. 북한산에도 '눈오리'가 하얀 눈 모자 쓴 '천하대장군' 신기하게도 역고드름이 생겼습니다. 누군가 고드름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 무량사 멋지다! 산성계곡 다..

북한산 2024.02.24

또 눈이 내렸다.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서 눈이 자주 내린다. 하얗게 내린 눈을 보면 아이들은 눈썰매 생각 운전하는 사람들은 안전운전을 생각하겠지만 이 몸은 소파에 앉아 카메라 렌즈부터 닦는다. 눈이 올 때마다 찍는 동네 설경이 거기서 거기겠지만 하얀 눈 위를 걷는 게 좋고 나무에 쌓인 눈은 인내심이 없어서 바로 녹아내리고 서둘러 나서지 않으면 이 몸을 기다려주는 법이 없기에 오늘도 카메라 들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 . . . 목련 꽃봉오리가 살짝 벌어졌는데 가지마다 눈이 소복히 쌓였다. 여름에는 개구리 우는 연못인데 눈오리, 눈하트에 이어서 처음 보는 모양이다. 동네에서 매화, 산수유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곳 산수유 나무 꽃봉오리가 봉긋 봉긋 자세히 보니 산수유 노란 꽃망울이 보인다. 사철나무도 숨을 쉬는 듯..

자이 2024.02.24

카페에서 보는 눈 내린 북한산

아침부터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 점차 진눈깨비로 바뀌더니 흰눈이 되어 펑펑 쏟아진다. 미세 먼지가 깨끗하게 씻겨진 맑게 개인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파랗게 빛이 나고 동네 산에는 하얀 눈이 살포시 덮였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 최근 북한산이 잘 보인다는 신생 카페가 핫 하다는데 지금이 아니면 눈 덮인 북한산을 언제 또 볼거나 옆지기와 함께 북한산을 향해 달린다. . . 설산으로 변신한 북한산 백운대와 만경대는 구름에 가려지고 원효봉과 노적봉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비가 왔다고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봄의 교향곡으로 들린다. 눈 덮인 쉼터 북한산 조망으로 유명세를 탄 카페 다양한 굿즈가 반긴다. 창가 명당 자리라면 더욱 좋겠지만 이 정도쯤이면 눈 호강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커피 한 잔과 설산이라 캬~~~~~ ..

까페순례 2024.02.18

벌써 6주기라니

어머님께서 하늘 나라로 가신지가 벌써 6년이 지났다니. 고향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왔니?' 하시며 웃으시던 생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설 명절에 돌아가셨기에 설날이 오면 더욱 생각나는 어머니. 올 설날에는 서투른 솜씨로 어머님께서 해 주시던 녹두빈대떡을 부치고 만두를 만들어 설날 아침을 먹었습니다. 생전에 힘든 삶 속에서도 밝은 찬송가 부르기를 좋아하셨던 어머님 오늘은 어머님 영전에서 찬송가를 들려드립니다. 전에 없던 '십자가'가 새로 세워졌다. 윤동주 시인의 시 "십자가"를 떠올려 본다.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이하 생략) 십자가 아래 조용히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이 다시..

일산에 살면서 2024.02.16

Cafe Forest

며칠전 강추위 뒤에 찾아 온 봄날같은 포근한 날에 멀지 않은 곳에서 있는 대형 카페 "Cafe Forest"를 찾았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많은 차들을 보고 놀라고 입구에 들어서면서 또 놀랐다. 마침 전망 좋은 자리를 잡았다. 향이 짙은 커피 한 잔으로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 것 같다. . . . 꽃 피는 봄날을 기다리며...

까페순례 2024.02.04

백설로 덮어버린 2023년과의 작별

12월 24일 하얀 눈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물하더니 2023년 계묘년을 하루 남기고 온 동네를 하얗게 덮는 폭설이 내린다. 마치 지나간 한 해의 좋았던 일은 기억하고, 나빴던 기억은 몽땅 지우고 흰 도화지에 새 글을 쓰듯이 새하얀 세상에서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라는 하늘의 이벤트가 아닐까? . . .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그칠줄 모르고 계속 퍼붓듯이 내리는 눈을 바라본다. 하얗게 변해버린 풍경을 찍다가 그칠 줄 모르고 펑펑 쏟아지는 하얀 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옆지기와 함께 하늘에서 내려오는 축복을 받으러 나갑니다. 단지와 단지를 이어주는 다리 위에서 빨간 산수유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눈이 내렸으면 했는데, 정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역대급으로 내리고 있습..

자이 2023.12.31